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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백자전수관

청송백자 전통을 잇는 사람들

마지막 사기대장 고만경 옹

고만경 옹

고만경옹의 생애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 故 고만경 옹(1930~2018)은 청송 부남에서 8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열다섯 되던 해 부남면 화장리 웃화장 공방에 입문하여 남촌어른으로부터 사기제작 기술을 전수받으며 청송백자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사기제작기술을 배운지 3년 뒤인 1947년 한소밭골 공방을 시작으로 설티, 웃화장, 질티, 법수 등에서 사기대장으로 일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발, 대접, 접시 등의 백자를 만들었고, 후에 가족과 함께 직접 공방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좌절을 겪으면서 기능적으로, 인격적으로 완숙한 장인의 경지란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절감한 고만경 옹은 고된 노력과 끊임없는 연구 끝에 자신만의 비법을 축적하며 가장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기능을 연마하여 원숙한 청송백자 사기대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러나 1958년 공업용 대량생산 제품의 출현으로 인해 고만경 옹은 더 이상 사기대장으로서 작품을 생산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공방은 문을 닫게 되었지만, 고만경 옹은 대구·포항 등지를 돌며 생활을 하면서도 청송백자의 맥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열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에서 잊힐 뻔 했던 청송백자의 존재는 2007년 시작된 청송백자 발굴사업으로 재조명되었습니다. 2009년 청송백자전수관을 개관하고, 청송군에서 청송백자 제작에 가장 중요한 기술을 가진 고만경 옹을 다시 모셔오면서부터 전통 제작방식에 따라 복원작업을 하며 청송백자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만경 옹은 15세에 청송백자에 입문하여 500년 청송백자의 전통을 계승한 마지막 사기대장으로, 청송백자의 전승 보존에 백자장인의 혼을 불태우셨습니다.
2009년 개관한 청송백자 전수관에서 고만경 옹은 지난 74년간 수많은 시련과 고된 노력으로 일구어 낸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인 청송백자 제작기술을 후대의 전수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전승하셨습니다.

청송백자의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들

계승장인
청송백자전수관에서는 故 고만경 옹으로부터 5백년 전통의 청송백자의 전통과 기술을 전수받아 현대적인 작품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수자들이 오늘도 청송백자의 뛰어난 가치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청송백자의 전수자 현황

  • 윤한성 청송백자 수석전수자 (청송백자전수관장)
  • 안세진 청송백자 전수자
  • 송인진 청송백자 이수자
  • 고형석 청송백자 이수자